[담화문]
자랑스런 동지들이여, 우리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 위원장 단식투쟁을 마치며-
노무현
정권의 반인륜적인 노조탄압에 맞서 온몸을 내 던지며 결사투쟁을 전개하신 동지여러분이 진정으로 자랑스럽습니다.
공권력과
용역까지 동원하면서 노조사무실 폐쇄에 나선 것은 전례 없는 폭거였습니다.
수
십 년간 수많은 열사들과 선배동지들의 피와 땀으로 진전시켜온 민주주의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반민주적이며 반인륜적인 만행이었습니다.
해머로
벽을 부수고 유리창을 깨고 밀폐된 공간에 소화기를 뿌리고 물대포를 쏘아대며 사무실을 침탈하고 남여 불문하고 사지를 들어 내동댕이치면서 사무실을
폐쇄한 것은 바로 인권을 사형시키고 노동권을 사형시키고 민주주의를 사형시킨 용서할 수 없는 난동이었습니다.
이에
맞서 맨몸으로 울부짖으며 저항하다 눈물을 삼키며 빼앗길 수밖에 없었으나 적들은 우리의 마음을, 정의를, 역사를 빼앗지는 못했습니다.
동지여러분,
동지들이
보여준 영웅적인 저항과 투쟁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보다 더 가혹한 탄압에서도 굴하지 않고 강고한 단결과 투쟁으로 오늘에 공무원노조를 이루어 낸 것을 기억합시다.
또한
금번 투쟁에서 확인했듯이 우리 곁에는 80만 민주노총 동지들과 민주노동당 동지, 제 민중단체 동지들이 투쟁으로 함께 하고 있으며 4천5백만
민중이 지지하고 있기에 외롭지 않습니다.
동지여러분,
95만 공무원노동자와 14만 조합원이 똑똑히 지켜보았습니다.
그
분노를 모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정권의 만행에 대해 복수합시다.
반드시
사무실 재탈환 투쟁을 강고하게 전개하여 지부 사무실을 원상회복 시킵시다. 사무실 침탈로 인한 아픔과 고통들을 저들에 대한 분노로, 새로운 투쟁
결의로 모아냅시다. 함께 투쟁한 전국의 동지들을 믿고 신뢰하며 새롭게 전선을 정비합시다.
노무현
정권을 퇴진시키고 그 하수인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을 몰아내고 지침 핑계를 대며 직접적 폭력을 행사한 기관장, 그리고 완장차고 앞장섰던 자들을
몰아냅시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11일째
단식투쟁을 마무리하며 위원장 권승복은 동지들께 약속합니다.
더욱
강고한 모습으로 민주노조 사수와 생존권사수 투쟁을 위해 최선봉에 서서 모든 것을 걸고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 투쟁의 현장에서
뵙겠습니다.
투쟁!
2006.
9. 23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권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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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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