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의 힘으로 희망의 역사를 계속 만들어 나갑시다.
온몸을
던지며 공무원노조의 깃발을 사수하고 계시는
전국의
14만 조합원 동지 여러분께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2년간 여러분들과 함께 공직사회 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공무원노조의
이상을 실현해내기 위하여,
노동자로서의
우리의 모습을 제대로 찾기 위하여
혼신의
힘으로 달려온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2기 위원장 김영길입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지난
2년은 우리에게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내고 새기었던
격동의
나날이었습니다.
제1기가
공무원노조의 터파기를 하였다면
지난
2기는 공무원노조의 주춧돌을 놓는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임기의
절반을 구속과 수배로 보내야 했지만,
2년의
임기동안 주춧돌을 제대로 놓아야 겠다는
일념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였으나,
돌이켜보면
많은 부분 아쉬움과 부족함이 밀려듭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역사에 기록될 만한 사건들을
만들어
내는 나름대로의 성과도 거두었다고 자부합니다.
제2기
출범과 함께 시작된 공무원노동자의 정치자유선언은
역사상
처음으로 진보정당의 원내진입이라는 쾌거를 넘어
민주노동당의
원내3당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 내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역사상 처음으로 단행된 공무원노조의 총파업은
비록
많은 동지들이 지금까지 아픔을 겪고 있지만
이
땅의 새로운 역사로 기록되기에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해직 동지들의 흔들리지 않은 투혼에 경의를 표하며
가족들이
겪은 아픔에 위로의 뜻을 다시 한번 전해드립니다
그리고
제3기 지도부 선거와 동시에 진행된
민주노총
가입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의 압도적 찬성은
특히
정부의 탄압과 협박을 뚫어내고 이루어낸 성과라는 면에서
더욱
우리 공무원노동자의 성숙된 역사의식과 저력을
온
천하에 과시한 우리 모두의 쾌거로 기록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조합원 동지여러분!
저는
이제 소임을 마치고
조합원의
한사람으로서 현장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우리의 앞길에 예고되고 있는 노정은
오히려
더욱 험난하고 어려운 길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어렵고 힘든 시기를 극복해 내기 위해서는
너와
내가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굳건하게 하나로 뭉쳐야 합니다.
공무원노조의
이름 앞에 2기와 3기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김영길과
권승복이 따로 있을 수 없으며,
오직
공무원노조만이 있을 뿐입니다.
공무원노조라는
배는 선장을 교체하여
거센
파도와 맞선 힘찬 항해를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3기
위원장 권승복 동지를 중심으로
14만
조합원 모두가 하나로 단결할 때
정부의
탄압이 아무리 거세게 몰아친다고 하여도
우리는
거뜬히 이겨내고
새로운
역사, 승리하는 역사를 계속 만들어 갈 것입니다.
전국의
14만 동지 여러분!
이제
우리는 현장을 더욱 굳건하게 지켜내야 합니다.
정부는
현장에서부터 조합원들과 간부들을 분리시키려는
음모를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현장에서 힘차게 투쟁하여
현장을
완벽하게 사수해내고
공무원노조의
자랑스런 깃발을 드높게 펄럭이도록 합시다.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우리들의 투쟁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저
또한 그 투쟁의 현장에서
뜨거운
가슴으로 동지들을 만날 것입니다.
그
동안 동지들이 보내주었던 성원과 지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면서
승리의
그날까지 우리 모두 함께 어깨 걸고 전진 또 전진 합시다.
동지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늘 평안과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하면서
위원장으로써
마지막 인사를 전합니다.
우리
모두의 힘으로 승리하는 희망의 역사를 반드시 만들어 냅시다.
감사합니다.
2006.
2. 28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김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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