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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display: block;"><div align="center"><figure style="display: table;"><img width="100%" style="display: block;" alt="" src="https://image.kmib.co.kr/online_image/2023/1123/2021022416094771001_1614150587_0018898977.jpg"></figure></div><br>국민들이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공공 서비스를 이용하려 든다는 한 공무원의 푸념이 전해졌다. A씨는 이 같은 태도에 대해 “중국을 닮아간다”고 비판했다.<br><br>23일 커뮤니티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공공서비스를 날로 먹으려 한다’는 제목의 서울시 공무원 A씨 글이 게재됐다.<br><br>A씨는 전기요금, 가스비, 지하철 요금, 공무원 공공서비스 등을 언급하며 “당연히 합리적인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맞지 않나”고 글을 시작했다.<br><br>A씨는 “우리나라 공공서비스 질은 세계 9위다. 유튜브에 해외 이민의 단점을 검색하면 무조건 나오는 것이 ‘관공서 일처리가 너무 느리다는 점’”이라며 “우리나라처럼 빠르게 일처리를 해주는 곳이 없다”고 주장했다.<br><br>A씨는 이어 “우리나라 사람들은 경찰 욕을 많이 하는데, 한국만큼 경찰관들이 친절하고 열심히 일 하는 나라는 흔하지 않다”며 “이민이 아니라도 주재원, 유학 등 해외에서 딱 1년만 살아봐도 미국·유럽·캐나다·호주같은 선진국보다 우리나라 공무원들이 얼마나 일처리 빨리 하는지 알 것”이라고 말했다.<br><br>그러면서 A씨는 ‘공공서비스의 높은 질’에 비해 국민들의 요금 지불 의향이 낮다고 지적했다. A씨는 “참 신기한 국민성이다. 좋은 질의 서비스를 빠르게 받고 싶어하지만 돈은 내기 싫어한다”며 “이런 걸 보면 우리나라가 ‘작은 중국’이라는 게 이해가 간다”고 했다.<br><br>A씨의 토로는 ‘박봉’으로 꼽힐 정도로 적은 공무원 급여 대비 처리해야 할 업무가 많다는 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초임 9급 공무원의 경우 4대보험과 소득세, 공무원연금 기여금 등을 납입하고 나면 한 달에 백만원대 금액을 손에 쥐게 된다.<br><br>A씨 글에 대한 누리꾼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은 A씨 말에 틀린 점이 없다며 일정 부분 공감을 표했다. 한 누리꾼은 “툭하면 정전 사태가 발생하는 외국과 비교해봐도 전기공급서비스 등 기반산업의 품질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돈은 내기 싫지만 고품질 서비스는 받고 싶어한다’는 점을 들어 “누구보다 중국을 싫어하면서 중국을 닮아가고 있다”고 지적한 이도 있었다.<br><br>반면 공무원 급여와 서비스 질 등이 모두 ‘시장 원리’에 따라 결정된 것이니 큰 문제가 없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이미 세금을 통해 서비스에 대한 값은 충분히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누리꾼은 “올해에만 구청을 몇 번 갔는데 공공서비스의 질이 좋은지는 체감 못 했다. 내는 만큼 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br>[출처] - 국민일보 <br>[원본링크] -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8898977&code=61121111&cp=n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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